허주공파 종중 게시판

제목: 역장(逆葬)에 대한 소고
이름: 茅峴/一中


등록일: 2018-02-07 08:52
조회수: 149


선대산소를 역장이라고 하는 몰상식한 언행을 하지 맙시다.
<역장(逆葬:거스를 역. 장사지낼 장)>

사전적인 의미로 역장이라는 말은 조상의 묘를 밟고 그 윗자리에 자손의 묘를 쓴다(倒葬)는 뜻이니 일반사회의 규범을 거스르는 불경스런 행위 즉 <예의 없는 불법 행위>를 지칭하는 용어이지요.
“00산소는 선대 산소 위에 역장한 것이다” 는 것은 단순한 말의 실수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그 알량한 지식이 자신의 무식을 세상에 알리며, 조상을 욕하는 크나큰 죄를 짓는 일이니 결국 자신은 패륜아로써 김삿갓처럼 평생 동안 하늘을 쳐다보지 말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계, 율곡, 성혼, 토정, 정암, 황희정승 등 당시 높은 학덕을 추앙받던 유학자들과 근래의 윤보선씨 등 수많은 저명인사들의 산소를 “역장”이라고 지칭하는 표현을 어떻게 간과할 수 있겠습니까?
유교사상이 유독이 뿌리내린 조선시대에, 예의범절을 가장 꽃피운 양반 가문에서 이루어진 장묘문화를 당시에는 사용하지도 용어를 만들어 사대부가문에 먹칠을 하는 무식한 언동을 제지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고래로 지면(地面)의 높낮이를 숭배하는 저질의 미신적인 행위는 없었으며, 사실은 앞에 있는 신위(神位)를 받들어 모시기 위하여 항렬이 낮은 산소를 뒤에 모시는 장례행위가 역장이 아니고 사회윤리에 합당한 순장(順葬)입니다.
옛날 어른의 앞길을 가로지르는 것이 허용되지도 않았고, 감히 소인이 앞서고 어른을 뒤에 따라오게 하는 일은 있을 수 없었으며, 어른을 앞쪽에 모시고 뒤따라가며 보살펴드리는 것이 통상 예절이었고, 이는 현재에도 어른을 모시는 합당한 행위이지 기본예절을 거스르는 것이 아님은 명백합니다.

* 보존되는 유적 중에서 선열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타고 가던 말에서 내려서 가라고 하는 유적의 하마비(下馬碑)를 볼 수 있으며,

* 고분(古墳)에서 흔히 발견되는 내외간의 분묘는 부후(祔後-남편의 뒤에 부인을 매장함)로 되어있습니다.

산은 뒤가 높지만, 뒤에 있는 부인의 묘소가 아내를 높이는 것이 아니고, 남편을 받드는 뜻에서 부인 묘소의 앞쪽에 남편의 산소를 모신 것이고, 이는 지면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앞과 뒤의 존비(尊卑)를 중요하게 표현한 장례문화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경험하지 않은 과거를 함부로 평하는 일은 자기도취적인 추측일 뿐이기에 경솔해서는 안 될 일이며, 더욱 분명한 것은 귀중한 시간을 내어 한 집안의 정성을 다하여 축조한 위선 사업을 상식도 없이 무책임하게 떠벌이는 무식한 언동은 결과적으로 본인에게 씻을 수 없는 수치(羞恥)가 됨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제안(愚案)

이러한 까닭으로 역장(옛날에는 없던 말)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는 안되고,
“29세 산소는 28세 조고의 뒤에 모셨다”와 같이 합당한 표현을  주장 합니다.

                    ********후손 현중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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