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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대 대제학(文衡) 가문의 精氣 - 충효지문(忠孝之門), 도의지가(道義之家)의 표상
이름: 이주관


등록일: 2018-03-21 13:46
조회수: 180


3대 대제학(文衡) 가문의 精氣 - 충효지문(忠孝之門), 도의지가(道義之家)의 표상

요즈음 우리사회에 보도되는 지위고하간에 놀랄만한 부정 비리 탐욕사건들이 끊이지 않음을 보면서, 지난날 세종대왕의 도덕정치실천으로 태평성대를 이룬 이후에 두 번의 큰 전란을 겪는 등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나라의 도덕적 정신적 기준이 되었던 3대 연속 문형가문의 놀라운 정신세계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들 가문의 인물들은 당시 나라에 정신적 사표가 되어 모든 면에 걸쳐 모범적인 삶을 살아갔는데 왜 오늘날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든가? 성경에 보면 의인(義人) 열사람이 없음으로 해서 소돔성과 고모라성이 멸망하는 대목이 나온다.

비록 당시의 삶은 유교적인 기준에 치우친 면이 있어 오늘날 그대로는 적용할 수는 없겠으나, 청렴결백하고 애국애민하며 도덕과 윤리를 세워나간 점들은 반드시 오늘날 우리에게 크게  의미하는 바가 있는 것이다.  

모쪼록 우리들이 이들 가문의 상서로운 정기(精氣)를 오늘에  되살리고 발전적으로 승화시켜,  국민 개개인의 보람된 삶의 길잡이가 되고, 또 우리나라가 모두의 인간다운 삶을 이룰 수 있는 나라가 되고, 우리들이 세계 인류의 번영에도 크게 기여하여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국민 개개인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은 만고불변에 진리이며 성경에서도 너의 선조들이 세워 놓은 그 옛 경계표(地界石)를 옮기지 말라고 하는 말씀이 있음을 깊이 깨닫고, 부지런히 그리고 부단히 심신을 갈고 닦는 사람들로 더욱 발전해나가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    아         래    *******************************************

서평(書評)>
                           강정기 著 『명문탐방 1』
    
                   기주연(전 대원과학대학 학장/문학박사)

우리나라의 보학(譜學)은 대체로 송 ․ 원대에 이르러 그곳의 가보(家譜)를 모방하기 시작한 것을 효시로 본다.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별집에 의하면 1562년(명종 17년)에 간행된 『문화류보(文化柳譜)』가 최초라 하였으나 고려시대에도 귀족들 사이에서는 계보를 기록하여 보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많은 족보들이 만들어졌으며 이들 전반에 걸친 계보서(系譜書)들이 나오는 한편, 국가 사회적으로 벼슬과 명성과 덕망이 높은 사람들은 그 세계(世系)를 명백히 하기 위해 보서(譜書)들이 기록으로 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성리학의 발달로 보학은 종족의 족보에 관한 지식이나 학문으로서 중요한 분야가 되었다. 그리하여 조선시대의 사림(士林)의 양반들은 친족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고 신분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보학을 필수 교양으로 여기게 되었다. 그만큼 보학은 각 성씨의 계보에 관한 많은 지식과 인물에 관한 정보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보학을 알아야 한국의 사회나 그 전통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보학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학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사서삼경을 비롯한 경전은 물론, 문중의 문집들을 섭렵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실제로 문집을 번역도 하고 여러 문중의 사람들을 만나 보면서 주요 인물들이 살던 연고지와 유적들을 직접 답사해 보면 그 분위기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금번에 간행된 강정기 저(著)의 『명문탐방』(도서출판 태봉 간행)은 보학 분야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진주(晋州) 강씨(姜氏) 충렬공(忠烈公)의 13대 종손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한문학원을 경영하는 한편, 그 문중(門中)의 중앙종친회에서 몸소 중책을 맡아 일을 하면서 보학에 대한 이론과 실전을 익힌 분으로 보학에 대해 남다른 열정과 사명감을 갖고 이 책을 간행하게 된 것으로 짐작된다.

이 책의 서론에서 밝혔듯이 저자는 국립중앙도서관 전신인 서울시립도서관 족보실에 출입하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국립중앙도서관 고전운영실을 10여 년간 드나들며 거의 5, 6천명에 이르는 여러 문중의 인물 계보도(系譜圖)를 작성하였다. 보학을 연구하다 보면 문중의 경계 내로 시야가 좁아지기 쉬운 법인데 저자는 각 성씨별 시조와 선대의 약력과 세거지 및 주요 음택(陰宅)의 소재지는 물론, 주요 인물들의 활동상을 포괄하는 계보도를 작성함으로써 훨씬 정밀하고도 확대된 내용을 알 수 있게 하였다. 더욱이 지금까지의 작업을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로 전산 처리하여 저장된 자료는 조선조 175개 문벌의 백서(白書)라 할 만한 분량으로 문벌 탐사의 대장정을 통해 그 첫 작품을 선보인 것이다.  

조선조 명문을 논하는 자리에서 흔히들 삼한갑족(三韓甲族)을 말하기도 하고 서로 다른 분류 기준으로 자기네 문중을 명문으로 주장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한양 최고의 문벌과 지방의 유수 문벌 등 특성 탐색을 거듭하여 조선조 3대 대제학 4대 가문, 조선조 상신(上臣) 특4등을 분류 하여 조선조 문벌 시리즈 제1호로 ‘3대 대제학 4대 가문’으로  광산 김씨(光山金氏)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 가문, 연안 이씨(延安李氏) 월사(月沙) 이정구(李廷龜) 가문, 전주 이씨(全州李氏) 백강(白江) 이경여(李敬輿) 가문, 대구 서씨(大邱徐氏) 약봉(藥峯) 서성(徐渻) 가문을 선정하여 발간한 것이다.

흔히 세상 사람들이 말하기를 “대제학은 조선시대 벼슬의 꽃이며, 영의정이 부러워하는 벼슬로 3대가 선(善)을 베풀어야 대제학 한 명을 배출할 수 있다." 고 한다. 이 책에서 선정하여 선보인 이들 네 가문은 그 어려운 대제학을 다수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공히 대를 연이어 대제학을 냈다 하여 이들을 ‘3대 대제학 4대 가문’, 또는 줄여서 ‘대제학 4대 가문’이라 일컫는다. [특히 이 중 백강 이경여 가문은 바로 세종대왕의 높은 충효, 도덕, 애민, 과학, 실사구시정신을 계속 이어 받아 대대로 모범을 보인 후손들이다.]

대제학 4대 가문은 조선조 문벌 중 가장 높은 이상을 지닌 현자(賢者) 집단으로 동방예의지국의 심장이며 충효지문(忠孝之門), 도의지가(道義之家)의 표상으로 옛날부터 국반(國班)의 으뜸이라 칭송을 받았다. 대제학 4대 가문의 현자들은 모두 조선조 유수 문벌의 문호를 연 사람이거나 각 문벌의 핵심 인물들로 문벌 황금기의 향도가 되어 국가의 중흥을 도모하면서 문단에 혁혁한 공훈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왕의 모책(謨策)을 드러내 광휘(光輝)를 발하게 하여 도덕과 문장, 공업(功業)이 똑같이 위대하였다.

현대 종교가 신혼부부 네 쌍 중 한 쌍 꼴로 이혼하는 사회 병리 현상에 대해 속수무책인 반면에 4대 가문의 현자들은 도학정치를 통해 오늘날과 같은 사회 병리 현상 타파에 만전을 기하면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이상향을 건설하여 조선조의 인물과 문물의 꽃인 ‘문예 부흥기의 금자탑’을 이룩하는데 앞장섰다.

대제학 4대 가문은 정기(精氣)가 상서롭다. 그 기운의 하나는 호학의 열기로 발전하여 국가의 동량을  많이 나오게 한 힘이 되었다. 이 열기는 오늘날 교육입국의 기치 아래 세계 11대 경제대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의 원천이 되기도 하였다. 정기의 또 하나는 호연지기로 승화했다. 이 기운은 조선조 유토피아 건설을 위한 동력의 에너지원이 되었다. 대제학 4대 가문의 지고지순한 목표는 별유천지 도원경 건설이다. 호연지기를 요즈음 의미로 환언하면 ‘세계화의 열기’이다. 그것으로 세계무대를 향해 웅비하는 기상을 크게 떨쳐서 세계 평화를 주도하는 열강의 대열에 합류해야 될 것이다.

물질문명과 황금만능주의의 병폐로부터 우리를 지키고 21세기 새 시대의 역군으로 힘차게 진군할 수 있는 민족의 정기를 회복하는데 일조하기 위하여 ‘명문탐방’의 대장정에 오른 것이다. 현대 지식인들의 조선조 역사 비판은 일제가 독립투사를 잔인하게 고문하던 형무소의 음습한 범인 취조실에 형사가 끼고 있던 검은 선글라스를 연상케 한다.

반면에 정통보학의 역사관은 아름다운 오색 무늬가 여러 가지로 변하며 황홀한 모습을 드러내는 특수 프리즘인 만화경을 연상케 한다. 전자는 감성의 도가니, 이성의 바다인 ‘조선왕조실록’의 스펙터클을 검은 선글라스를 통해 암흑천지로 바꾸어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렸다. 후자는 신랄한 비판 일변도의 사필(史筆)의 역기능을 보학의 숭조(崇祖) 일념의 순기능으로 치환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보학의 사관은 특수 프리즘을 통해 역사의 편린들을 영롱한 모습으로 만들어 내 우리의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끝없는 즐거움을 준다.

그간 보학은 식물인간처럼 가사상태의 신세를 모면할 길이 없었다. 기껏해야 보학을 하는 사람들은 일반 학문의 변방에 머무르며 에피소드 성 노변잡담을 하거나 벌열(閥閱)에 대한 통계 수치를 나열하는 것으로 자위를 삼았다. 그러나 현대 보학의 전범(典範)을 보여 주려고 노력을 한 끝에 나온 저서 ‘명문탐방’은 심도 있는 문중 연구로 현대인의 구미를 맞출 수 있는 보학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또한 현대 보학이란 프리즘을 통해 나오는 조선조 역사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정경은 기존의 역사서에서 맛볼 수 없는 진선미의 묘미를 제공하는 매력이 있다. 현대 보학의 중요성을 알리려는 거리의 전령, 강정기 선생의 비장한 결의가 엿보인다.(도서출판 태봉, 2007년 8월 15일 간행)

2018. 3. 21.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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