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김씨 별파(別派)의 고찰]
이하 제파(諸派)는 광산김씨 일족(一族)이로되, 그 파조의 상계(上系)가 실전되어 본종(本宗)과 그 계통을 연결하지 못하고 부득이 파조를 기세조(起世祖)로 하여 세계(世系)를 이어 왔으나 근세에 와서 종사불참(宗事不參)으로 인하여 근황을 잘 알지 못한다.
▶호부시랑공
정 파(戶部侍郞公 正 派)
본 파는 일명
사정공 약온파(思靖公 若溫派)라 하여 1747년에 간행된 정묘대보에 실려있고, 1991년에 발간된 "광산김씨사"에도 "사정공파"로 소개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발간된(되고)있는 족보에는 중대한 착오가 있음을
발견하고 그 내용을 여기에 수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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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부시랑공(戶部侍郞公) 정(正)에 대한 고찰 (광산김씨사 제1권 124P 참조) ①[按 丁卯譜十七卷下 別編曰, 舊譜 侍郞璇子孫 無所錄而 " 世代差遠 文獻無徵故 錄之] ①살피건데 1747년 정묘대보의 제17권 하 별편에 기재되어 있기를, 구보에 병부시랑공 선(璇)의 자손이 기록되어 있지 않았으니" 이제 세대차이가 멀고 문헌의 증거가 없음으로 후일로 미룬다" 하였고
②[璇子 正 事由欄曰, 高麗 忠惠王時 官戶部侍郞 " 以事 謫三和 子孫仍 云] ②선(璇)의 아들 '정(正)의 사유란' 에는 "고려 충혜왕때 벼슬이 호부시랑으로서 모종(某種)의 사건으로 삼화 지방으로 귀양가니 이로부터 자손이 세거(世居)하게 되었다" 하였고
③[又正之八世孫得淵事由欄曰, 丙戌卒, 有性孝故 驪陽府院 君閔公 按道時 饋以白米 二十石 將以登 聞未果 云] ③또한 정(正)의 8세손 '득연(得淵)의 사유란' 에는 "병술년에 졸 하였다. 성품이 순효(純孝)하였으므로 여양부원군 민공이 감사(監司)로 재임시 공양미 20석을 부조하고 장차 등과(登科) 할 것을 권장, 격려하였으나 마침내 이루지 못 하였다" 하였으니
④[其卒年當於 仁祖二十四年而 驪陽似指 維重也 盖光城 驪陽 是一時人而
光城 隊正公 珠永之 ④그 졸년이 1646년인 인조24년 병술(*이는 연대를 잘못계산 한 것으로 1706년인 숙종24년 병술임)이므로 여양부원군이란 아마도 민유중(閔維重)을 지칭 함이라, 광성부원군 만기(萬基)와 민유중은 같은 시대의 인물이니 광성부원군(萬基)는 대정공 주영(珠永)의 19대손 이요 득연(得淵)은 사정공 약온(若溫)의 10대손으로 세대간격이서로 가깝지 않으니 이치에 맞지 않은즉 아마도(사정공에서 득연 사이에) 세대가 궐루(闕漏)되었거나 오기(誤記)인 듯 하며 이미 1876년 병자보에도(單子가)들어오지 않았고, 이번 (1939년 기묘보)역시 단자(單子)가 없으니 기사(記事)가 필요치 않으나 혹시 후일에 가고(可考)할 일이 없지 않을 것이므로 잠깐(姑且)이 나마 사고(思考)의 번로(煩勞)를 덜기 위해 이에 기록하여 후일에 참고로 제공한다. 註(주) 1,위 내용을 부연 설명하면 광성부원군 만기(萬基)와 득연(得淵)은 같은 시대의 인물인데도
만기(萬基)는 왕자공이 30세손이며, 득연(得淵)은 왕자공의
18세손에 해당되니 서로 세대간격이 가깝지 않은 것으로 보아 어디에서 여러
대(代)가 빠져 있거나 잘못 기록된 듯 하니 정(正)을 등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2,위 ① ② ③항은 1747년 정묘보 수보때 각기 사유란에 기록된 내용이요, ④항은 1939년 기묘보
수보때 고증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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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장사공
원의 파(平章事公 元義 派)
이 파는
1747년에 간행된 정묘대보에 등재되어 있는바, 파조 원의(元義)는 문헌비고(文獻備考), 조선씨족통보(朝鮮氏族統譜), 전고대방(典故大方)의
만성시조편(萬姓始祖編)에도 광산김씨의 일파로 등재되어 있는바, 이 파는 특히 4세 지숙(之淑)은 1270년 삼별초의 난 때 관군의 장군으로
참전하여 진도(珍島)에서 적에게 포로가 되었으나 승화 후 온(承化侯 溫)의 도움으로 참형을 면하고 거짓 투항하여 적정(敵情)을 수시로 관군에
알려 진도 수복에 공을 세웠다. 이후 관직이 누진하여 도첨의중찬(都僉議中贊=문하시중)으로 치사(致仕)하였다. 성품이 염결(廉潔) 강직하여
내외직으로 역임할 때 치적에 대한 성가(聲價)가 높았으며, 집안이 청빈하여 두딸이 있었으나 가난으로 출가하지 못하여 비구니가 되었다. 자,손이
모두 현달하여 3대에 거쳐 시호(諡號)를 받는 영광(榮光)을 누렸으니 이 사실은 고려사 열전에 실려있다. (참조 : 열전 21, 24, 38권)
그러나
현재 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제427 金元義墓誌에 보면 公의 諱는 元義이며, 海陽人이고, 諱位之長子也... (이하생략)라는 지문이 발견되어
이는 광산김씨 상계를 완전히 새로 재 정립하는 중대차한 문제이므로 현재 대종회에서 구성된 광산김씨 상계 연구위원회에서 활발한 연구중에
있다.
▶감찰어사공 양수 파 (監察御史
良粹 派)
이 파의 기세조(起世祖)인 감찰어사공 양수(良粹)는
고려후기의 인물로 그 상계(上系)가 실전 되었으며 논산의 은진(恩津)지방에 세거 하였는데 1876년에 간행된 병자보(丙子譜)에 등재되어 있다.
이 파가 배출한 인재로는 어사공의 손인 3세 유보(兪甫)가 1401년 증광시(增廣試) 문과에 급제하고 벼슬이 이조참의(吏曹參議)겸
대사성(大司成)이며, 4세 진산(進山)은 제주목사(濟州牧使)요, 5세 옥통(玉通)은 무과에 급제하여, 첨사(僉使)이고, 종통(終通)은 군수이며,
8세에 전개(田漑)는 1553년 별시 문과에 급제하여 병조좌랑(兵曹佐郞)이요, 9세에 홍계(弘啓)와 성남(聖男)은 판관(判官)이다. 10세에
태련(兌鍊)은 병자호란 때 의병을 일으켜 수원산성(水原山城)에서 역전분투 하다가 전사 하였으며, 11세에 광우(光宇)는 무과에 급제하여
흥양현감(興陽縣監)이요, 특히 11세 수남(秀南)(1576-1637)은 1624년 식년시 문과에 급제하여 감찰어사(監察御史)와
형조좌랑(刑曹佐郞)을 지냈는데 1630년 동지사겸성절사(冬至使兼聖節使)의 서장관(書狀官)으로 명나라에 다녀 오기도 하였다. 1636년 병자호란때
강도(江都)를 지키다가 강화성이 적에게 함락되자 스스로 자분(自焚) 순절하니 절의록(節義錄)에 등재되고, 1672년에 강화의 충렬사(忠烈祠)에
배향되었다. (참조 : 전고대방, 국조방목,
왕조실록)
▶비순위낭장공
자현 파(備巡衛郎將公 自賢 派)
비순위
낭장공(備巡衛 郎將公)은 고려 말기의 인물이며, 자손은 주로 개성, 길주 지방에서 세거한 듯 하다. 비순위(備巡衛)란 ? 고려의 군제(軍制)인
육위(六衛)중 하나로 경찰 임무를 수행 하든 아문(衙門)이다. 본시 금오위(金吾衛)를 충선왕 때 '비순위'로 개칭 하였다가 공민왕 때 금오위로
복칭 되기도 하였으나 고려말까지 비순위라 하였고 조선 태조2년에는 6위가 10위로 증편 되면서 금오위와 비순위를 따로 두기도 하였다. 이 파가
배출한 인재로는 2세 구경(九 0이 빼어난 문명이 높았는데 1405년 을유방 문과에 급제하고 1407년 중시에 합격하여 현직(顯職)에
종사(從仕)하였으며, 13세에 이르러 광진(光瑨)(1625- ?)이 길주(吉州) 출신으로 효종5년(1654) 식년시 문과에 급제하여
삼화현령(三和縣令)을 거쳐 부사(府使)가 되었고, 14세 기형(璣衡)(1815- ?) 역시 길주(吉州) 출신으로 고종13년(1876) 식년시
문과 함경도과(咸鏡道科)에 만년(晩年) 급제하였다. 살피건데 광진(光瑨)과 기형(璣衡)은 방계(傍系)이긴 하나 숙질항렬(叔姪行列)로써 생년
차이가 너무 많으니 어디에서 계대(繼代)가 잘못된 듯 하다 (참조 :
국조방목, 여지승람 광산현 條)
▶현령공 효민 파(縣令公 孝敏 派)
현령공
효민(縣令公 孝敏)은 조선 초기의 인물로 문헌비고(文獻備考) 조선씨족통보(朝氏族統譜) 전고대방(典故大方)의 만성시조편(萬姓始祖編)등에 광산김씨의
일파(一派)로 등재되어 있으며, 세 아들이 모두 등과 하였는데 국조방목(國朝榜目)에도 모두 본관이 광산(光山)으로 기록되어 있는바, 장자
양경(良璥)은 1442년 문과에 급제하여 여러 직을 거쳐 충청, 전라, 경기의 감사(監司) 공조, 호조, 병조의 참판(參判), 개성부
유수(開城府留守), 대사헌(大司憲), 공조판서(工曹判書)를 지냈으며, 시호는 공숙공(恭肅公)이요, 차자 양완(良琬)은 1457년 문과에 급제하여
병조좌랑(兵曹佐郞)을 거쳐 군수이며, 삼자 양전(良琠)은 1462년 문과에 급제하여 병조좌랑(兵曹佐郞)과 성균관전적(成均館典籍)을 거쳐
승문원교감(承文院校勘)으로, 모두 현달 하였으나 후손에 대한 기록이 전하여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성종실록 제167권(성종 15년 6월
21일자)에 김양경의 전기(傳記)가 있는데 다음과 같이 '상주인(尙州人)'으로 기록되어 있다.
【丙子, 前工曹判書 金良璥卒 綴朝賜賻弔祭如例 良璥字子寶 尙州人 正統壬戌登第.....
이하생략
21일자(병자), 전 공조판서 김양경이 사망하였는데 상례(常例)대로 조회(朝會)를 중지하고 부의(賻儀)물품을 내려 조제(弔祭)하게
하였다. 양경의 자(字)는 자보(子寶)요, (본관은?) 상주인(尙州人)이다. 세종 24년(1442) 과거에 급제하여 ....
이하생략】
아울러서 한국 인명대사전(韓國 人名大事典辭典: 1967年 新丘文化社
發刊)과 한국 인명 자호사전(韓國 人名字號辭典:1988年 啓明文化社 發刊)등에도 위의 실록에 따라 김양경의 본관이 상주(尙州)로 표기되어 있어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따라서 왕조실록에 전기(傳記)가 기록되는 인물에 대한 향명(鄕名)이 본관향(本貫鄕)이냐 ? 또는
세거향(世居鄕)이냐 ? 아니면 단순한 출신지명이냐 ? 하는 문제는 앞으로의 연구 과제로 접어 두려니와 다만 우리사회의 본관 개념은 족보제도가
일반에게 뿌리 내리기 시작한 조선 중기 이후인 점을 감안할 때 고려시대에서부터 조선조 전기의 왕조실록에 기록된 인물의 향명(鄕名)은 본관이 아닌
세거향 또는 출신지명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에 상산(상주)김씨보 (常山(尙州)金氏譜)를 확인하였으나 현령공 효민(孝敏) 4부자의 명휘(名諱)가 보이지 않으며, 상산김씨 대종회가 1984년에 간행한 '상산김씨 선적지(常山金氏 先蹟誌)'에도 일체 보이지 않으니 상주김씨가 아닌것만은
분명하다.
상산(常山)은 상주(尙州)의 옛 이름으로 상산김씨와 상주김씨는 동근동조(同根同祖)인 일족(一族)이며, 1985년 인구조사때
상산김씨가 57,837명이고, 상주김씨가 7,492명으로 나타났으나 호칭상의 차이 일뿐 상산김씨
단일문중(單一門中)이다.
따라서 현령공 효민(孝敏) 4부자는
光山人으로 아마도
尙州地方에 거주하였든 것 같다.
참조:[상산, 상주김씨 (商山,商州金氏)]상산(商山)은 경상북도 상주(尙州)의 옛 지명으로 삼한시대에 진한의 영토였으며, 신라 첨해왕때 상주(上州)라 하였고 그후 경덕왕이 상주(尙州)로 개칭하였다.
상산김씨(商山金氏)의 시조 김수(金需)는 신라 경순왕의 후손으로 누대에 걸쳐 상산(상주)에 살았으며, 그의 현손 비궁(匪躬)은 찬성사(정2품)를
역임한 후 상산부원군(商山府院君)에, 9세손 일(鎰)은 대호군을 지내고 상락군(上洛軍)에 봉해졌으며, 10세손 녹(祿)은 판사로
상성군(商城君)에 봉군되었다.
그리하여 후손들은 수(需)를 시조로 하고 상산을 관향으로 삼아 세계(世系)를
이어오면서,고려와 조선조에 걸쳐 훌륭한 명신을 많이 배출시켰다.
이상 제파(諸派)외에도 고려 말기의 ▶사마공 경후파(司馬公 敬厚派), 조선초기의 ▶병판공 한용파(兵判公 漢龍派), ▶진사공 여석파(進士公 如石派), ▶현령공 지파(縣令公 祉派), ▶총제공 남두파(摠制公 南斗派)등이 있고, 조선 중기에도 상계(上系)를 알지 못하는 여러 파가 있으나 자손들 중에 뚜렷한 인물은 잘 뜨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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